양산지역에서도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서명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김우성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 의장과 주영선 양산 아이쿱생협 이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양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지난 11일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1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원과 무상급식 중단 등 홍준표 도지사가 권력남용과 독단, 독선, 불통으로 인한 비민주적 전횡을 일삼아왔다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홍준표 도지사는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기소돼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됨에 따라 정상적인 도정운영이 어렵고 지역사회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거나 해결하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을 도민으로부터 받고 있다”며 “우리는 부끄럽지 않은 경남 도민이 되기 위해 홍 도지사를 주민소환하고 이를 통해 깨끗하고 민주적인 도정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
이들은 주민소환에 대해 “도민 손으로 뽑은 도민 대표가 독단과 독선, 아집에 사로잡혀 도정을 개인 욕심으로 채우기에 도민의 손으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홍준표 도지사를 소환함으로써 무상급식 중단, 진주의료원 폐원 등 도지사 독단으로 발생한 지역 현안을 바로잡고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해 민주적인 도정을 실현하며, 만연한 부패와 비리 정치를 정화하고 깨끗한 정치를 되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동본부에는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와 양산 아이쿱생협,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양산여성회, 양산민주행동, 노동당 등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주민소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