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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파트 주변에 비행기가?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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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주변에 비행기가? 절대 안 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08/18 09:27 수정 2015.08.18 09:23
반도유보라4차, 부산대 경량항공기 시험비행장 반대



“비행기 소음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비행기가 아파트 주위를 날아다니다 자칫 조종 실수나 기계 고장이라도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게 뻔한데 어떻게 모르는 척할 수 있겠는가”

물금지역 일부 주민이 비행 소음과 안전을 이유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경량항공기 시험비행장 운영을 반대하고 나섰다.

양산반도유보라4차아파트 주민은 지난달 입주자대표회의 이름으로 비행장 운영 반대 탄원서와 함께 주민 허가반대서명을 양산시와 부산대학교, 부산지방항공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물금신도시 주변은 공동주택이 갈수록 고층화되고 인구가 밀집하고 있어 주민 입장에서 소음과 자칫 대형 안전사고 우려가 있기에 (경비행기 시험비행장 허가를) 반대한다”며 각 기관에서는 해당 시설 허가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경량항공기 시험비행장은 청운로와 부산대학로 사거리를 끼고 반도유보라4차 아파트와 마주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자로 이ㆍ착륙장 운행 기간이 끝나자 부산대학교에서 관계기관에 사용기간 연장을 신청하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졌다.

사용기간 연장 신청에 주민 항의가 이어지자 관계기관에서 우선 항공기 이ㆍ착륙은 금지시킨 상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부산대학교측에서 그동안 사용해 오던 시험비행장 이ㆍ착륙장에 대해 운행 연장 신청서를 지난달 제출해 왔으나 주민 민원 등을 감안해 연장 허가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관련 연구시설은 그대로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지난달 22일 답변서신을 통해 “해당 아파트 주민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부산대학교와 부산지방항공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이전(철거)조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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