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한지붕 아래로 들어간다. 엘리트체육을 중심으로 하는 양산시체육회와 생활체육 중심인 양산시생활체육회 통합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이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양산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연내 통합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통합체육회 업무를 시작해 내년 4월 예정된 제55회 경남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도모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양산시 체육단체 통합 세부 추진계획안’을 지난 11일 시의회에 보고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이달 중 ‘양산시 체육단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통합 작업에 나선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양산시와 교육지원청 담당업무 부서장 각 1명,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관계자 각 6명, 언론인 1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다.
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체육회 출범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통합체육회 명칭과 정관, 통합 세부일정, 통합회장 선출방법, 가명단체와 사무국 구성 등 통합에 필요한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거쳐 오는 11월 통합체육회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하면 그동안 중복됐던 종목별 대회가 통합되는 등 대회 난립으로 인한 문제점이 개선되고, 체육단체 운영 효율이 높아져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육성과 상호보완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통합 논의 과정에서 현재 각각 사무국을 두고 있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직원 처우 문제 등은 다소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양산시는 “지금은 체육활동이 단순히 신체활동을 넘어 복지 개념의 사회적 활동으로 인식되는데, 이런 흐름에 발맞춰 체육단체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상호연계를 통한 체육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