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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생활쓰레기 태워 에너지 만든다..
기획/특집

생활쓰레기 태워 에너지 만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09/08 17:34 수정 2016.04.21 17:34
■ 부산환경공단 명지사업소
소각폐열로 연간 50억 수익

↑↑ 부산환경공단 명지사업소 폐열보일러 중앙통제실.
‘환경생태도시 건설로, 부산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으로 설립된 부산환경공단. 부산환경공단 산하 명지사업소는 한 마디로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이지만 단순 쓰레기 처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열에너지를 생산ㆍ판매해 수익까지 올리는 친환경 자원화시설이다.

명지사업소는 1975년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승인받고, 1998년 2월 부지 조성을 마무리한 뒤 2003년 6월 종합 시운전을 거쳐 그해 10월 준공했다. 총사업비는 594억원이 들었다.

명지사업소가 처리하는 쓰레기는 하루 340톤. 폐열보일러에서 이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증기를 전력생산과 주민편익시설(명지 레포츠센터)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증기를 인근 명지ㆍ녹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산업체에 공급해 화석연료(LNG) 사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명지사업소는 인근 산업체와 2007년 1월 소각폐열 공급(판매) 1차 협약 이후 2008년 10월 추가 공급 협약을 했고, 2012년 1월 2차 협약을 통해 2027년까지 소각폐열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명지사업소로부터 폐열을 공급받고 있는 산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삼성전기를 비롯해 정산인터내셔널, 대림텍스, 영신산업 등 12곳에 이른다.

2009년 13만980Gcal를 판매해 30억4천1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판매량과 수익금이 해마나 늘어 2014년에는 15만2천158Gcal를 판매해 49억4천9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재정수익이 5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부산환경공단은 명곡사업소 외에도 해운대사업소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생산한 전력을 해운대신도시 일대 3만8천여세대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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