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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생산비↓ 질은↑… 경남 축산 환골탈태..
경제

생산비↓ 질은↑… 경남 축산 환골탈태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09/08 13:23 수정 2015.09.08 01:18
경남도 ‘경남미래 축산 50년 축종별 육성전략’ 발표

한우ㆍ낙농ㆍ한돈ㆍ가금류 등 4개 분야별 전략 내놔

시설개선ㆍ품질고급화ㆍ유통혁신 등으로 경쟁력 높여

경남도가 FTA 등 시장개방에 위축된 축산업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기 위해 ‘경남미래 축산 50년 축종별 육성전략’을 지난달 18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한우와 낙농, 한돈, 가금류 등 4개 분야에 대한 육성 전략과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육성전략은 크게 4가지다. 먼저 생산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도모로 하천부지 등 유휴지와 동계 사료작물 재배확대 등을 통한 조사료 생산 확대 방안을 담고 있다. 더불어 가축사육시설 개선을 통한 사육환경 최적화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가축분뇨 역시 적정 처리를 통한 사육환경 개선과 민원 발생 최소화를 노린다.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을 통한 품질 고급화도 육성전략 가운데 하나다. 구제역 등 가축 질병 청정화를 위한 차단방역 강화와 축산물 품질ㆍ가격경쟁력 제고, 우량품종 확대 보급을 통한 수입 축산물과의 차별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축산물 생산 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화, 1등급 고품질 우유 생산, HACCP(친환경농산인증) 확대를 위한 컨설팅 지원 등도 계속한다.

생산과 소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수급조절과 유통구조 개선 방안으로는 농ㆍ축협 등을 활용한 직접 판매형식을 확대해 유통단계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먹거리 개발과 수출 확대에 따른 소비 활성화를 위해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먹거리 개발, 국내산 신선 축산식품 소비확대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우선 양산지역에서 많이 사육하고 있는 가금류(닭, 오리) 사육 수를 현재 약 1천30만(닭 976만, 오리 54만)마리에서 약 1천86만(닭 1천만, 오리 86만)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농가당 평균 사육 수 역시 6만8천(닭 5만5천, 오리 1만3천)마리에서 8만2천(닭 6만2천, 오리 2만)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모범사업자를 현재 4곳에서 6곳으로 늘리는 등 품질 고급화에도 많은 투자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우의 경우는 사육 두수를 26만3천마리에서 26만마리로 줄이는 대신 조사료 재배면적을 1만5천ha에서 1만6천ha로 늘릴 예정이다. 종합방역소 역시 현재 4곳에서 2020년 18곳으로 늘린다. 경남도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한우 번식률이 높아지고, 1등급 이상 품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돈 역시 시설현대화, 가축 개량을 통해 사육 마리를 115만마리에서 120만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다만 농가 수는 735농가에서 530농가로 줄이고 전업농가 역시 364 농가를 340농가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축사시설 현대화 농가를 100개에서 250개로 늘려 생산비를 낮출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낙농산업은 사육두수를 늘리고 유제품 수출을 5배 이상 늘리는 한편, 낙농진흥회 산하 수급조절협의회를 통해 원유수급 안정화를 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남도는 “시장개방에 위축된 축산업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필요하고 생산 위주 정책을 탈피해 생산ㆍ가공ㆍ유통ㆍ마케팅 등 종합 육성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사업은 도내 축산 주요 축종별 맞춤 육성전략 추진으로 조기에 선진축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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