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낚싯배 ‘골고래호’에 양산시민 2명이 승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모두 9일 오후 1시 현재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들 실종자는 물금읍에 사는 박아무개(48) 씨와 양주동 이아무개(47) 씨로 사고 당일 해당 어선에서 낚시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산시는 사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전남 해남군으로 공무원을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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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이 침몰한 돌고래호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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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고가 난 ‘돌고래호’(9.77t)는 지난 5일 새벽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을 출발해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를 하다 돌아오는 길에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양경찰은 현재 해당 배에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3명은 사고 주변 해역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되고 10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정부는 사고 직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 유기준 해수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야간 수색에 해경 경비함정 28척과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3척 등 함선 36척과 항공기 4대 등을 동원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