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졸업생 15%가 졸업 후 의무복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경찰을 그만두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6년 의무복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퇴직한 인원이 최근 5년간 8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2012년 조기퇴직자가 12명이었는데, 올해는 6월까지 벌써 17명이 조기퇴직하면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청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청이 18명, 인천청이 7명, 경북청 6명 순이었다. 서울청, 경기청, 인천청, 경찰대학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의무복무기간 위반 퇴직자가 51명에 달해 조기퇴직자 중 수도권 비율이 5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윤영석 의원은 “의무복무기간도 채우지 않고 경찰대 출신 조기퇴직자가 늘어나면서 고급 경찰인력 양성이라는 경찰대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조기퇴직 원인을 유형화하고, 그에 맞는 조기퇴직 최소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