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12일 범어고 교사와 학생 40여명은 소설 ‘토지’의 배경인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 일대를 다녀왔다.
범어고는 이번 문학기행을 위해 지난 7월 참가신청자를 모집했고, 방학기간 동안 주제 도서를 읽은 뒤 개학 후 5차에 걸쳐 책 내용을 탐구ㆍ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호진 교사는 “문학기행 전 이러한 시간은 학생들이 모둠활동으로 책을 직접 탐구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행을 다녀온 김민선(17) 학생은 “책을 읽고 떠나는 기행이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며 “단순한 탐방이 아니라 각 기행지마다 과제를 수행한 점이 정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김주만 교장은 “학교 교육과정은 결과보다 학생들 배움을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학생 중심 체험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풍부한 감성을 함양하고 자기성찰을 가능하게 해, 인성과 지적탐구연락을 기르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어고는 문학기행 이외에도 독서축제 등 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