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고등학교(교장 이관동)는 지난 14일 학생들 등교 시간과 일과시간에 ‘프리허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프리허그’는 길거리에서 ‘Free Hug (자유롭게 껴안기)’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포옹을 청해오는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다. 이런 활동을 ‘프리허그 캠페인’이라 부르는데 웅상고는 이 캠페인에 착안해 ‘프리허그데이’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교사와 ‘또래상담부(위기학생 예방과 종합적 지원 체제를 갖춘 학교 안전망 구축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학생상담동아리)’ 학생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또 또래상담부는 행사 관련 홍보물을 각 반의 게시판에 부착하고, 캠페인 진행을 위한 피켓을 만들었다.
등교 시간 이후 일과시간에도 수업에 들어온 교사와 학생이 포옹하는 등 마음 따뜻한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날 ‘프리허그’를 체험해본 소감을 작성한 학생 중 5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관동 교장은 “포옹을 통해 웅상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 체온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포옹으로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 놓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교우관계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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