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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사.미]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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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미]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0/06 09:05 수정 2015.10.06 09:00



 
 
웅상중앙지역아동센터 손보라 시설장(사진)은 웅상지역 1만5천여 회원을 둔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 운영자 진재원 씨를 칭찬했다.

“재원 씨는 저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웅상이야기’ 카페에 공지해서 도와줄 분을 찾아 연결해줘요. 한 번은 8개 센터 아이들 안경을 지원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대부분 안경 지원이라고 하면 5만원까지 한정적으로 지원을 받아왔는데 웅상이야기 회원은 고급안경이나 특별하게 난시가 있어 돈이 많이 드는 경우도 지원해줬어요”

손 시설장은 진 씨가 공지를 올려 웅상이야기 회원에게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쉬지 않고 전했다. 아이들이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전세버스를 빌려준 것부터 자신들 가게에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모금함을 설치해준 것까지 귀한 도움에 대한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문화체험을 할 때 가장 힘든 것이 차량을 구하는 거죠. 버스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가지 못한 적이 많아요. 그때 재원 씨가 카페에 소식을 전해 그곳 회원분이 기꺼이 시간을 내서 차량 지원과 함께 동행까지 해줬죠”

이처럼 진 씨가 카페에 공지하면 회원이 움직여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웅상이야기는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가 삼성카드 후원으로 합창제를 열 수 있도록 1만5천여 회원이 인터넷에서 적극적으로 ‘추천’을 눌러 후원 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재원 씨에게 <양산시민신문> ‘고사미’에 칭찬했다고 전했을 때 그는 자신뿐 만이 아니라 다 함께한 일이라고 말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죠. 하지만 재원 씨는 1년 반 정도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반찬과 물품을 지원했어요. 방충망 수리 방법을 배워 센터와 아이들 가정의 방충망 수리를 하기도 했죠. 다문화 아이들 한글 수업에도 동참하겠다고도 말했어요. 제가 감사하다고 말하면 오히려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분이에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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