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이 유전성 유방암ㆍ난소함 유전자 검사를 비수도권지역 최초로 원내에서 시행한다.
병원에 따르면 전체 유방암과 난소암의 5~10%가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한국인의 경우 BRCA1ㆍ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30세 여성이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BRCA1는 54%, BRCA2는 45%에 이른다. 난소암의 경우 BRCA1가 39%, BRCA2 16%로 조사됐다.
하지만 암 발병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BRCA1과 BRCA2 유전자에 대한 검사는 과정이 복잡하고 결과 해석이 어려워 비수도권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이 없었다.
이에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3월부터 유방센터를 중심으로 ‘유전상담클리닉’을 개설해 상담을 시행해 오다 지난달 30일부터 BRCA1ㆍBRCA2 유전자에 대한 검사까지 확대하게 됐다.
김인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유전자 검사를 직접 시행함에 따라 유전상담클리닉과 협진 체제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