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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5 양산삽량문화축전
삽량에서 만난 사람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0/06 09:33 수정 2015.10.06 09:28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지난해보다 더 풍성해진 부스와 체험행사로 많은 시민의 발길을 붙잡았다. 축전 동안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관람객이 모여 양산천 둔치를 채웠다. 관람객은 다양한 행사로 즐길 거리를 제공해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내년 축전에는 화장실, 주차장 부족 등 불편 사항을 수정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넉넉한 주차장 자리 부탁해요”

결혼 전부터 축전을 매회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이승철(27, 물금읍), 윤여진(29) 부부는 “지난해는 예년에 흔히 하던 체험이 많았지만, 올해는 특별한 체험이 많이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부는 체험을 좋아해 올 때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축제에 왔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다른 주민의 눈초리를 받으며 주차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축제로 일상의 에너지 얻고 가요”


개막식부터 마지막 날까지 축제에 함께한 서성은(40, 남부동) 씨 가족은 해마다 열리는 큰 축제라 꼭 보러 온다고 했다.

서 씨는 “개막식에 좋아하던 가수의 공연이 더해져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축제로 일상에서 찾을 수 없었는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말했다.

조민지(10) 학생은 “생각보다 재밌는 곳이 없었다”며 “우리 나이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


남정연(19, 울산시 북구), 남정화(17, 울산시 북구) 자매는 친척과 축제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자매는 “학교에는 없는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었고 씨름대회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네일 체험을 끝내고 온 자매의 사촌 동생 이은채(9) 어린이는 “네일을 처음 해보는데 간질간질하고 재밌었다”고 말하며 손가락에 그려진 네일을 자랑했다. 

“거리공연은 축제의 꽃”


60대 부부 임정이, 강호용(60, 부산시 사상구) 씨는 지난해 처음 축제를 방문했고, 당시 축제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이곳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부부는 축제를 둘러보고 “올해 축제 풍물대회에서 물금읍 팀이 특별한 공연을 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다른 체험보다 젊음이 느껴지는 거리공연이 축제의 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장실이 부족해요”


한당찬(18), 이재욱(18) 학생은 “개막식을 보고 양산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지켜본 한 씨는 “시민이 한마음이 되는 것은 보기 좋았지만 축제 현장에 화장실이 적어 노상방뇨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며 “화장실 문제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지난해와 별로 달라진 것 없는 축제인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봉사자들도 기억해주세요”


이승재(20, 부산시 재송동), 최하늘(20, 김해시 장유면) 씨는 시민 안전과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봉사했다.

최 씨는 “시민이 다 같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의자를 다 밀고 시민과 춤출 때 화합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며 “시민이 함께 즐길 다양한 체험이 많았지만, 부산지역 축제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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