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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공부’하지 않고도 수학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학아! 세상을 품어라’라는 주제로 ‘2015 양산체험수학축전’이 열렸다.
경상남도교육청과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양산수학체험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물금워터파크에서 열렸다.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는 물론 한국과학창의재단, 부산교육대학교, 경남대학교, 경상대학교 등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에서도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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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학축전에는 무게중심 잠자리, 규칙성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 매듭으로 풀어가는 수학 목걸이, 뫼비우스 삼면접시, 테트리스 체험전 등 모두 99개 부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체험부스 외에도 여러 체험 행사장에 학생들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멀리 합천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오늘 축제에 참가한 것을 보면 이미 오늘 축제는 경남도 전체를 대표하는 축제가 됐고, 앞으로 전국에 ‘수학’하면 양산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는 축전이 될 것 같다”며 “양산이 수학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한 나동연 시장님과 지역 교육계에 감사드리며 이런 축전을 더욱 발전시켜서 수학이 힘들고, 어렵고, 괴롭지만 마지못해 하는 그런 과목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하고 언제나 기다려지는 과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늘 어렵고 힘들다고만 생각한 수학이란 교육으로 하나의 축제를 만들고, 꿈나무들이 재미를 느끼는 학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경험일 것”이라며 “양산체험수학축전을 통해 꿈나무들이 어려운 수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체험수학축전은 체험ㆍ탐구형 수학 활동을 통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선진형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수학교육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재미있는 수학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축전 관계자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수학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수학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학생들 수학 역량 강화로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이를 통한 공교육 위상 제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