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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천 “생명의 강으로”… 수질 1급수 회복..
사회

양산천 “생명의 강으로”… 수질 1급수 회복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10/13 09:41 수정 2015.10.13 09:36
1980년대 산업시설 입지로 수질 악화돼 시민 외면

2011년 ‘보통’(3급수)에서 4년 만에 ‘좋음’으로 향상

환경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수질 개선



양산천 수질이 1급수까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에 따르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양산천 본류(교동 일원)에 대한 수질측정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연간 평균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1급수 수준에 해당하는 1.9㎎/L로 나왔다.

일반적으로 수질 등급은 7단계로 나뉘는데 BOD가 1 이하면 ‘매우 좋음’, 2 이하면 ‘좋음’, 3 이하면 ‘약간 좋음’, 5 이하면 ‘보통’ 등으로 등급을 매긴다. 이 가운데 ‘매우 좋음’과 ‘좋음’ 등급을 1급수, ‘약간 좋음’을 2급수, ‘보통’을 3급수로 평가한다.

양산천 본류의 이 같은 수질은 연간 평균 BOD가 3.1㎎/L(보통, 3급수)이던 지난 2011년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양산시의 적극적인 수질 개선 노력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나동연 시장의 강한 의지와 함께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같은 환경 인프라 구축이 효과를 낳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산시는 물금읍과 동면 일부, 중앙ㆍ삼성동 등 도심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모두 820억원 규모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지난 2012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218억원(국비 153억원)을 들여 동면(다방ㆍ호포처리분구), 상북면(상삼처리분구), 하북면(용연ㆍ신평처리분구), 원동면(신주처리분구) 등 4개 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빗물과 생활오수를 분리함으로써 생활환경과 양산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하북ㆍ원동 2016년, 동면 2017년, 상북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양산시는 또 양산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과 동면 금산리에 있는 하수처리장에 각각 150억원과 100억원을 들여 총인처리시설 등 고도처리시설을 지난 2012년 설치ㆍ완료해 가동함으로써 양산천 수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양산천 수질 개선을 위한 양산시 노력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하천 바닥 유기퇴적물 분해와 물속 부영양화물질 제거 효능을 지닌 저질(底質)개선제를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3월 투입해 1급수 유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달 중 한 차례 더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오ㆍ폐수를 하천으로 바로 방류하지 않고 하수처리장에 유입시켜 처리한 후 내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가 올 때 취약시간대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특별점검과 하천오염 행위 근절을 위해 계속 순찰활동을 해 양산천 수질 1급수 유지는 물론 ‘매우 좋은’ 등급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양산천이 1980년대 들어 주변에 산업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수질이 크게 악화돼 시민의 외면을 받았으나 수년 전부터 수질 개선과 악취방지 등을 위한 환경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금은 산책로와 둔치 자전거길 등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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