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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쓰레기 가스로 에너지 만든다..
사회

쓰레기 가스로 에너지 만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5/10/20 09:22 수정 2015.10.20 09:17
유산폐기물매립장 내 매립가스 이용설비 설치 추진

전기 생산, 하수슬러지 처리, 메탄가스 배출 감소 효과



양산시가 쓰레기를 에너지로 바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가 추진하는 매립가스(LFG: LandFill Gas) 이용설비 설치사업은 단순히 공중으로 배출하거나 소각하는 폐가스를 포집ㆍ정제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매립가스에 함유된 50~60%에 이르는 고농도 메탄을 대체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년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2월과 4월 2회에 걸쳐 국비 13억8천1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7억8천4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21억6천500만원을 투입한다.

양산시는 지난 9월 말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됐으며 12월 공사를 시작, 내년 준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유산폐기물매립장에는 음식물류 폐기물과 축산분뇨 병합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이 가동 중에 있으며, 앞으로 매립가스 이용설비로 정제된 매립가스를 바이오가스화시설에 연계 처리하면 가스 발생량이 늘고, 이는 전기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세외수입 증대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립가스 이용설비 설치로 유기성오니류 폐기물이 매립 가능해짐에 따라 해마다 10여억원의 비용을 들여 민간매립장에 처리하던 하수슬러지를 유산폐기물매립장에 매립할 수 있어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매립가스 회수를 촉진함으로써 매립장 조기 안정화에 이바지해 토지 이용률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고,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가 21배나 높은 메탄가스 대기방출을 줄임으로써 지구온난화 예방과 매립장 주변 지역 악취를 감소시킬 수 있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폐기물 위생과 안정적 처리에 의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질적 기대와 함께 예산절감, 세외수입 증대라는 경제성까지 갖추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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