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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제는 체험 넘어 가공으로 확대”..
기획/특집

“이제는 체험 넘어 가공으로 확대”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0/20 17:27 수정 2016.04.21 17:27
■ 강창국 녹색농촌체험마을 위원장

▶참여 농가와 방문자 수는?

대산면 전체 가구가 35가구 정도인데, 그 가운데 12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 법인 직원만 11명이다. 방문객은 3만명 정도 된다. 외국인도 올해만 1천여명 정도 왔을 만큼 우리 마을을 많이 찾고 있다.


▶수익 배분은 어떻게 하나?

우리는 체험 중심이다. 사람들이 농가에 와서 체험하면 해당 농가에 비용을 바로 지불한다. 법인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만 운영한다. 때문에 법인 수익은 크지 않다. 체험 수익이 많고, 그 수익은 농가에 직접 전달하기 때문이다. 농산물 판매 수익은 직원 월급과 재투자에 거의 다 쓴다. 6차산업은 재투자에 신경 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법인이니 회계 등 사업비 사용을 투명하게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외국인도 많이 온다는데…

관광객도 많지만 전문 교육을 받으러 오는 외국인도 많다. 우리가 체험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았고,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체험농장 교육지정기관이라 많이 배우러 온다. 외국 대학생의 경우 정식 수업으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인턴 과정으로 오기도 한다.


▶2차상품(가공품) 판매 전망은?

우리는 2차 제조ㆍ가공이 가장 약하다. 2차상품은 별로 없다. 2차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쉽게 덤비기 어렵다. 그리고 아직 2차상품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 현재는 생산과 체험, 관광, 유통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가공 산업 관련 연구ㆍ개발을 많이 해서 기술력은 지금도 갖추고 있다.


▶사업하면서 힘든 점은?

우리는 농업이 아닌 기업 마인드로 사업에 접근했다. 젊었을 때 대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사업 초기 고품질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다음으로 유통에 집중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판매처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만큼 유통을 체계화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촌관광을 끌어왔다. 사실 생산과 유통을 만들어 놓으니 관광은 저절로 되는 분위기였다.


▶앞으로 사업 방향은?

앞서 언급한 가공 분야를 체계화할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농업 자체를 해외에 알릴 예정이다. 농산물을 넘어 농업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다. 더불어 외국인에 대한 농촌관광도 더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1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부 민간기관과 함께 아이템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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