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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희망학교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전신운동인 승마를 통해 신체, 정신적 장애의 회복을 돕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양산시와 통도승마랜드 도움으로 체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재활승마 체험은 학생들이 승마에 필요한 보호 장구를 스스로 착용하고, 강사와 교사의 도움을 받아 말에 오른 뒤 정해진 구간을 약 40분간 체험하는 형태다. 학생들은 말을 타는 즐거움은 물론 말과 신체접촉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평소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던 중학교 1학년 박아무개 학생은 체험 기간 내내 즐겁다는 말과 함께 감정을 적극 표현했고, 수업 막바지에는 친구들과 교사에게 먼저 다가와 자신의 의사를 직접 표현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원성호 교장은 “이번 체험은 처음인 만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했다”며 “재활승마를 통해 학생들이 얻는 즐거움과 신체, 정서적 효과를 발견한 만큼 앞으로 안전이 허락되는 범위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재활승마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말 외과를 전공한 김갑수 박사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재활승마가 발달장애 아동의 우울과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로 현재 장애인 치료와 생활체육 목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