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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보육예산 삭감 수용 못 해”..
사회

“보육예산 삭감 수용 못 해”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0/27 10:37 수정 2015.10.27 10:31
보육예산삭감 발표에 전국 민간어린이집 휴원 예고

양산지역 일부 민간어린이집도 28일부터 동참키로



전국 민간어린이집이 정부 보육예산 줄이기에 항의해 집단 휴원을 예고했다. 이에 양산지역 일부 민간어린이집도 오는 28일부터 휴원에 동참키로 했다.

지난 21일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보육교사들의 연차휴가를 동시에 사용해 집단 휴원 등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집단 휴원에 앞서 2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학부모 대표와 교사 대표, 원장 대표 등이 참석하는 가두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정부가 영아반 보육료 예산을 3% 인상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예산안에는 보육료 지원단가가 동결됐고 총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산시는 국ㆍ공립 등 전체 어린이집 67곳 가운데 49곳이 민간어린이집 회원으로 가입해 있어 예정대로 휴원할 경우 학부모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양산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현재 낮은 보육료로는 초과 시간에 대한 수당을 줄 수도, 업무시간 이외 담당 교사를 채용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휴원 기간에 맞벌이 등 돌봐줄 어른이 없는 가정은 희망보육신청을 받아 대체교사를 배치하는 등 통합보육을 통해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연합회측을 설득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만약 불법 휴원을 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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