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퇴진! 뒤집자 재벌세상!”
11.14 민중총궐기 양산준비위원회는 지난 20일 이마트 양산점 후문에서 민중대회를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민중총궐기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교조, 공무원 노조, 양산여성회, 양산노동복지센터, 두드림, 양산민주행동,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시 농민회 등 진보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민중대회에서 일자리ㆍ노동, 농업, 민생, 청년실업, 민주주의, 인권, 자주평화, 세월호, 생태환경, 공공부문 민영화, 재벌책임 강화 등 11개 분야에 걸친 ‘세상을 바꾸는 11대 요구’와 함께 박근혜 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언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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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민주노총 양산시지부 의장은 “우리는 어릴 적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았지만 지금 우리 청년과 학생들은 3포, 5포, 7포를 넘어 ‘헬조선’(Hell朝鮮)이라면서 지옥 같은 세상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며 “노동자는 상생하고 고통을 분담하자고 해서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살았지만 지금 와서 나라 경제가 노동자 때문에 힘들어진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30대 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곳간에 710조나 채워놓고 있지만 열심히 일한 우리는 가계부채가 1천100조가 넘어가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세상인가”라고 반문하며 “11월 14일 진보진영 대 단결을 통해 청년과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세상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들은 내달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해 정부에 대한 투쟁을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