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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친구야, 내 사과를 받아줘”..
교육

“친구야, 내 사과를 받아줘”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1/03 09:18 수정 2015.11.03 09:12
양산초, 애플데이 맞아 화해와 용서 운동 펼쳐

동요 개사한 ‘애플송’과 함께 사과 마음 전달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 동안 화해와 용서 운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교내 ‘마음소리봉사단’(단장 김맑음) 학생들이 주축이 돼 기획과 진행을 도맡았다. 이 봉사단은 지난해 4월 학생들이 받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게 하려는 목적으로 개설됐다.

운동이 펼쳐지기 전 10월 첫 주부터 봉사단 학생들과 교사들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애플데이 의미와 방법을 홍보했다. 둘째 주에는 등굣길에 전교생과 교사가 사과할 대상을 정하고 사과카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봉사단 학생들이 포장된 사과카드와 먹는 사과를 포장한 뒤 각 반에 들러 전달했다.
 
이때 사과하는 마음은 교내 기타 동아리 ‘슈퍼스타Y’가 동요를 개사해 만든 ‘애플송’과 함께 전달했다. 이후 카드를 쓴 사람과 받은 사람이 함께 교육복지실을 방문해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사과의 날(애플데이)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행사가 끝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기 초에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미처 사과하지 못해 마음이 많이 불편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박춘자 교장은 “앞으로도 애플데이와 같은 행복한 학교만들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데이(Apple day)’는 10월 24일로 사과가 풍선한 계절인 10월에 둘(2)이 서로 사(4)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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