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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교내 ‘마음소리봉사단’(단장 김맑음) 학생들이 주축이 돼 기획과 진행을 도맡았다. 이 봉사단은 지난해 4월 학생들이 받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게 하려는 목적으로 개설됐다.
운동이 펼쳐지기 전 10월 첫 주부터 봉사단 학생들과 교사들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애플데이 의미와 방법을 홍보했다. 둘째 주에는 등굣길에 전교생과 교사가 사과할 대상을 정하고 사과카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봉사단 학생들이 포장된 사과카드와 먹는 사과를 포장한 뒤 각 반에 들러 전달했다.
이때 사과하는 마음은 교내 기타 동아리 ‘슈퍼스타Y’가 동요를 개사해 만든 ‘애플송’과 함께 전달했다. 이후 카드를 쓴 사람과 받은 사람이 함께 교육복지실을 방문해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사과의 날(애플데이)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행사가 끝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기 초에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미처 사과하지 못해 마음이 많이 불편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박춘자 교장은 “앞으로도 애플데이와 같은 행복한 학교만들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데이(Apple day)’는 10월 24일로 사과가 풍선한 계절인 10월에 둘(2)이 서로 사(4)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