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처음으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하북면 초산리에 있는 스페이스 나무 세미나실에서 ‘양산지역 문화예술의 콘텐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첫 학술대회가 열린 것.
(사)아트스페이스 나무(이사장 전수열)가 주최하고, (주)스페이스 나무가 후원한 심포지엄에는 김성수 양산문화원 이사의 기조발제에 이어 김명관 본지 대표이사,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장, 신현경 영산대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섰으며, 성현무 고신대 교수와 김경선 울산대 교수, 설영성 삽량문화축전추진위 사무차장이 토론자로 나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양산지역 문화예술의 역사와 특성’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김성수 양산문화원 이사는 “국지대찰 불지종가로 일컫는 통도사는 일반적으로 ‘양산 통도사’로 불릴 만큼 양산과 통도사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양산시와 양산시민은 통도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정서 함양고취 수단으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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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장은 ‘통도사권의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통도사권은 불보종찰 통도사와 풍부한 문화유적, 영축산과 천성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 자원이 있고, 많은 관광자원이 있으며, 최근 조성된 스페이스 나무와 한송예술촌, 신평5일장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엮어서 관광코스로 설정하면 관광객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며 “하북면을 통도사면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통도사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과 축제’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신현경 영산대 교수는 “양산은 신화나 옛이야기를 많이 보유하고,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미적인 삶과 신명 나는 마을로 재탄생하기 위해 마을 주민 재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교육과, 이와 연결해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축제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