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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기업지원단(단장 김제홍)은 지난달 29일 상북농협 2층 강당에서 ‘기업애로 해소 및 규제 완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상북지역 기업 대표들의 경영 애로를 청취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김제홍 경남도 기업지원단장은 간담회에 앞서 “문제에 따라 쉽게 해결되는 사안도 있지만 법적 절차와 관계기관 협의 등으로 시일이 필요한 것도 많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오늘 여러분이 건의한 이야기를 참고로 관계부서와 협의해서 불합리한 규제는 풀고, (경남도와 정부에) 건의할 내용은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부분은 공장 인근 도로 개선 문제였다.
자동차 부품업을 하고 있다는 한 공장 대표는 “덤프트럭과 대형 화물차 등이 많이 다녀 현재 공단 내 진입도로 상태가 엉망”이라며 조속한 정비를 주문했다. 그는 더불어 “점심시간 대형 차량 불법 주차로 도로가 막혀 공단 내 영업 차량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공용주차장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사업이 지지부진한 지방도 1028호선 확ㆍ포장 공사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한 기업인은 “겨우 5.8km 도로 포장 사업을 10년 동안 질질 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라며 “우리 기업인들은 물론 마을 주민도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는 만큼 조속히 완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 지역 기업에 대한 홍보 주문도 이어졌다. 복합 바이오 탈취기 제작업체인 유성엔지니어링 이용덕 대표는 “우리 회사는 7년 전 경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받았지만 아직도 홍보가 너무 안 되고 있다”며 “현재 양산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양산지역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지역 우수 제품에 대한 언론 홍보 지원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자연녹지 내 건폐율 완화, 관급공사 지역 업체 참여 증대 방안 마련 등 기업 이익과 맞물린 요구가 잇따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규동 상북면기업체협의회장과 안종학 상북면장, 유정식 양산상공회의소 부장 등 경남도와 중소기업청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기업인들 질문에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