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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믿고 먹는 ‘밀짚모자’
기획/특집

믿고 먹는 ‘밀짚모자’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1/10 17:15 수정 2016.04.21 17:15
■ 체험농가 모임 ‘밀짚모자’를 아시나요?
프랑스 체험농가, 공동브랜드로 도시 소비자 유혹
농약 사용 억제 등 환경보존정책 통해 고객 신뢰

↑↑ 체험농가 공동브랜드인 밀집모자 표시는 상품을 친환경식품으로 인식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밀짚모자’(Chapeau de Paille)는 일종의 체험농가 조합이다. 프랑스 전역에 30여곳이 가입한 상태다. 이들 농가는 기본적으로 농산물 직거래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대도시 인근에 많이 위치해 도시에 거주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밀짚모자는 1985년 프랑스 농민들이 영국의 체험농가 조합인 PYO(Pic k Your Own farm)를 방문하고 나서 만들게 됐다. 약 30년 역사를 가진 셈인데 여러 이유들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먼저 도시 소비자들은 밀짚모자 농장에서 일반 유통매장 보다 많게는 30% 가까이 농작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이롭다는 부분에서 높은 만족감을 보인다.

실제 밀짚모자 농가들은 엄격한 품질헌장을 만들어 농약 사용 억제는 물론 다양한 환경보존정책을 준수하고 있다. 밀짚모자 농가는 윤작(輪作)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 역시 토양 황폐화를 예방하는 환경보호방법 가운데 하나다. 윤작은 농작물 질병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밀짚모자 농가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산책과 놀이 등 ‘휴식’ 개념을 접목해 가족 단위 피서지, 휴양지로도 인기가 높다. 단순 농작물 소비를 넘어 도시 근교에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갈리농장에만 연간 10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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