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모았다. 지난 6일 양산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양산 농업농촌자원과 타 산업과의 융복합화 전략 포럼’이 열린 것.
(사)양산시농촌체험관광협회(회장 정석진)가 주최하고 양산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양산시의회와 양산시 문화관광과는 물론 경제기업과, 산림공원과, 기획예산과, 보건소 등 다양한 기관과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농촌경제 발전에 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발표는 전남 해남군 시책개발 TF팀 김상철 박사와 부산항노화산업지원센터 주보선 사무국장(이학박사)이 맡았다.
먼저 김상철 박사는 ‘힐링을 활용한 농산어촌 지역개발 전략’을 주제로 전남 해남군의 지역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현대사회에서 특히 강조되는 ‘힐링’ 열풍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힐링’은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필요한 것으로 스스로가 원하는 특정한 ‘힐링된 상태’로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해남의 경우 이런 힐링을 바탕으로 두륜산권, 땅끝권, 우수영권 등 권역별로 단ㆍ중ㆍ장기 개발 계획을 세웠다. 이런 구체적 계획을 바탕으로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개발, 농업의 6차산업화 시범사업 추진, 불로초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세부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전문가 집단과 연계해 힐링 열풍에 맞는 대응전략을 갖추고 해당 지자체의 여건과 인적 역량, 시장 니즈(needs)를 고려한 ‘할 수 있는 사업’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보선 사무국장은 ‘농업농촌 자원과 항노화 생명바이오 사업과의 융합사례’를 주제로 설명했다. 주 사무국장은 먼저 항노화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항노화 산업은 건강한 삶과 관련한 의료ㆍ비의료를 모두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첨단 융합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주 사무국장은 “고령화, 활동적 노인의 증가와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항노화 수요가 증가한다는 측면, 그리고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 발전으로 안티에이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항노화 산업을 찾고 산업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사무국장은 “연구기관과 지역, 정부(지자체), 기업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효능시험ㆍ평가(연구기관)와 원물생산ㆍ가공(지역), 재정지원ㆍ홍보(정부), 제품화ㆍ판매(기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석진 회장은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농업농촌자원과 타 산업과의 융ㆍ복합화 사례를 배우고 우리 지역에서도 실제 융ㆍ복합화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