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일반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양산시는 조성한 지 33년 돼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양산일반산업단지에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와 도ㆍ시비, 민자 등 모두 1천500억원을 들여 말 그대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게 만들 계획이다.
양산시는 지난 4일 대회의실에서 양산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 추진 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양산일반산업단지가 지난 7월 정부의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는 재생사업지구 지정과 재생계획수립 계획을 앞두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그동안 추진현황과 앞으로 추진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산일반산업단지는 강서동(유산동) 일원에 152만8천여㎡ 규모로 1982년 4월 조성돼 올해로 33년 된 양산지역 최초 산업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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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1개 기업에 근로자 9천396명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30년 이상 된 건물이 52%, 20년 이상 된 건물이 76%에 이르고, 출ㆍ퇴근 때 교통 혼잡과 근로자 편의시설과 주차장이 크게 부족한 등 노후에 따른 문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천500억원을 투입해 입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내용에는 양산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제2양산대교 건립을 포함해 산업단지 내 단절 도로 연결, 산학캠퍼스 설치와 혁신융복합센터, 근로자 복지시설,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민간이 투자해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ㆍ편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일반산업단지가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영광을 재현하고, 양산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