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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중학교(교장 엄용현)는 산청군 일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인솔해 흡연율 제로를 위한 사제동행 벽화체험활동을 펼쳤다.
현재 ‘얼레지 피는 마을’은 어린이 도서관과 농촌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경모 이장이 건물 외벽과 동상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가게 됐다.
학생들은 벽에 일어난 페인트 껍질과 이끼를 걷어내는 작업을 한 뒤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기 시작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작업에 참여해 사제 간 정을 돈독하게 키우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벽화작업이 끝난 뒤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었고, 저녁에는 작은 등불을 손에 들고 시골길을 걸었다. 다음날 마을 주민 안내를 받아 유정란 줍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한 학생들은 “선생님ㆍ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 좋았고, 앞으로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며 “텅 빈 공간을 직접 그린 그림으로 채워 넣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