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가 FTA 체결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먼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농업ㆍ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수립ㆍ시행 중이다.
이 계획은 양산지역 농업과 농촌, 식품산업에 새로운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지역 농업 잠재력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발전 전략을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여기에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한 대응방안을 포함하고 있어 지역 농업 발전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과 소비자 이익 증대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농산물 판로 개척과 유통구조 개선이 필수라고 판단해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연간 1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위탁ㆍ운영 중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해 지역 생산 농산물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며, 올해는 총매출액 대비 지역 농수산물 비율을 30% 이상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유통구조 개선은 소비자에게도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더욱 쉽게 구입할 수 있게 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 지역 농산물 상표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양산시의 역동성과 건강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농ㆍ특산물 공동상표 ‘수(秀)양산’을 확정했다”며 “현재 공동상표를 접목한 포장디자인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렇게 개발한 상표를 관용차량 160여대와 시외버스 65대를 활용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된 농ㆍ특산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특성화한 상품이 필요하다”며 “그 예로 원동미나리의 경우 시작한지 몇 년 안 되지만 벌써 명성이 높아 올해 축제에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급변하는 농산물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밖에도 농업인 의식전환 교육 강화, 농촌체험 통한 도농교류 확대, 각종 농업지원 제도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정책 개발과 지원, 유통구조 개선 등 작지만 강한 농업 육성으로 지역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