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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열린 ‘2015년 물금읍 화합한마당 축제’ 당시 물금읍체육공원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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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사 마무리 중인 물금읍체육공원은 내달 준공 예정인데 일부 지역 체육 동호회에서 조기 사용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물금축구연합회(회장 배현권, 이하 물축연)는 “지난 3월 LH측이 ‘12월 준공 예정이지만 지역 축구인들이 요구를 감안해 8월께부터 조기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 약속이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운동장을 준공 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물축연은 “지난 14일에는 해당 운동장을 다른 조기축구회에서 사용하는 것을 우리가 목격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그 조기회에서 ‘LH측에 허가를 얻어 사용한다’고 말했다”며 “만약 (LH에서 허가를 한 게) 사실이라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불합리한 행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물축연은 해당 조기회에 물금읍체육회 임원이 포함돼 있어서 사용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축연은 더불어 지난달 물금읍 화합한마당 축제가 해당 운동장에서 열린 부분도 지적했다. 물축연은 “안전을 이유로 축구동호인들에게는 운동장 사용을 불허해놓고 정작 수천 명이 운집하는 축제에는 안전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사용하게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물축연은 더불어 물금읍과 양산시가 나서 LH측이 운동장 사용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물축연의 이러한 요구에 양산시는 “해당 운동장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곳이라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 시설사용을 허가 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물금읍 화합한마당 축제에 운동장 사용을 하가 한 부분에 대해서는 “(축제가) 공공적인 성격이라 일시 허가를 한 것”이라며 “당시에도 전체 시설을 사용하도록 한 게 아니고 (공사가 끝난) 운동장만 사용하도록 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축제 때는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공무원들을 곳곳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조기축구회에서 운동장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LH에 확인해 봤으나 그쪽도 모르는 내용이라고 했다”며 “아마 사용을 했다면 무단으로 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