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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로컬푸드 직거래로 농가 소득 높인다..
경제

로컬푸드 직거래로 농가 소득 높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12/01 09:11 수정 2015.12.01 09:05
양산시ㆍ농민,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회의 개최

상품 경쟁력 제고ㆍ하품(下品) 처리 방안 고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포장재 값 30% 지원키로



양산시가 지역 농수산물 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서수원 양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정과장과 한귀섭 양산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본부장, 그리고 딸기, 사과 등 작목반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 내용은 ▶지역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 방안 마련 ▶2015년도 농수산물유통센터 매입 농산물에 대한 포장재 지원 ▶2015년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지역농산물 매입실적 보고 ▶양산로컬푸드 추진협의회 정관 확정 등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한 활성화 방법이다.

회의에서 서수원 농정과장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납품한 제품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과장은 농민들이 제품을 포장하면서 소비자 눈에 보이는 부분에는 좋은 제품을 넣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넣어 소비자 항의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다른 시장에서는 품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는 농수산물유통센터에 납품하는 일부 작물이 선별이 너무 안 돼 한 번 구매한 손님들이 두 번 다시 구매하지 않는다”며 보다 세밀한 품질 관리를 요구했다.

서 과장은 “납품 후에도 최소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작목반장들이 판매장에 나와 선별 상태를 검사하고 확인해야 한다”며 “누구 한 사람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라 모두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과장의 지적에 농민들은 “그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하품(下品)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저가판매나 가공품 개발 등 하품 처리에 대한 고민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한귀섭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본부장은 “사과 등은 품질이 다소 떨어져도 가격을 낮춰 판매할 수 있지만 딸기 등 시간이 지나면 물러지는 작물은 하품 자체를 팔 수 없다”며 “이런 것들은 가공품으로 재생산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농산물 판매에 사용된 포장재 구입 금액 4천400여만원 가운데 30%(약 1천300만원)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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