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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통’ 목적이라더니 채용 과정은 ‘불통’..
정치

‘소통’ 목적이라더니 채용 과정은 ‘불통’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5/12/08 10:28 수정 2015.12.08 10:22



양산시 개방형 채용 과정에 시의회가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0월 나동연 시장이 지방 임기제 공무원으로 정책보좌관(6급)을 채용한 것에 대해 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한 것.

정책보좌관은 주요 현안에 대해 시장 정책을 보좌하고 중앙부처 교류 확대와 국비 확보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며, 특히 의회와 소통하는 ‘매파’ 역할을 한다.

문제는 정책보좌관 채용 과정에서 ‘소통’이라는 당초 목적과 달리 시의회 보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효진 기획행정위원장은 “시의회와 소통하기 위해 (정책보좌관을) 채용했다면서 임용 전 시의회와 전혀 교감이 없었다”며 “과연 이게 정책보좌관 채용 목적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의원들은 6급 정책보좌관이 과연 중앙부처 교류 확대나 국비 확보 지원 등의 업무를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한 시의원은 “의회와 소통하는 데는 직급(6급)이 크게 상관없지만 그래도 중앙부처를 상대로 예산을 따오는 일이라면 최소한 과장급(5급) 이상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20년 전 국회에서 일한 경력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양산시는 “임용자가 보고 대상이 아니었기에 때문에 의회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라며 “직급보다는 능력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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