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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동계훈련대비 강화훈련 통해 연습 본격 시작
지역 축구계 숙원이던 고교 축구부가 드디어 첫 창단했다. 지난 4일 범어고등학교(교장 김주만)가 2층 강당에서 지역 최초로 고교 축구부를 창단하고 200여명의 손님을 초대해 팀 창단을 알렸다.
창단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김점성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물론 경남과 울산 등 인근 지역 대학 축구팀 감독과 실업팀 선수, 프로 선수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특히 유상철 전 국가대표(현 울산대 감독)가 후배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고 축구부 창단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주만 교장은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스포츠 축구를 교기로 지정받아 지역 우수 축구인재들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재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을 고취시켜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축구부 창단 의의를 설명했다.
김 교장은 “사람들은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리는 사람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달리는 사람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낸다”며 “본교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명문고를 향한 열정에 힘입어 머지않은 장래에 전국 축구 명문고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축사를 통해 “범어고 축구부 창단은 지역 내 유망주 발굴 육성 노력이 모아져 큰 결실이 된 것”이라며 “우리 축구부 선수 여러분은 앞으로 범어고등학교 역사와 함께 할 것이고 본보기가 되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알리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범어고 축구부는 지난 5월 양산시와 양산시축구협회 등으로부터 축구부 창단 제의를 받아 9월 창단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전교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 회의 등을 거쳐 올해 4월 경남도 교육청에 교기지정을 신청했고, 5월 교기지정을 승인받아 7월 감독을 선정했다. 축구부원은 10월 한 달 동안 원서 접수와 서류ㆍ실기전형을 거쳐 지난 10월 29일 최종 25명을 선발했다. 훈련은 오는 21일부터 통영에서 동계훈련대비 강화훈련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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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별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 손영성, 최성환 ▶미드필더 양영진, 김재경, 이세중, 김태헌, 조유민, 오형주, 박진수, 김성훈 ▶수비수 김근영, 이현승, 서지형, 이동준, 박상현, 남정현, 현승원, 박병구, 김우현 ▶공격수 이영진, 전해창, 박찬영, 문규식, 윤승민, 손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