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청렴도가 곤두박질쳤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지난 9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양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중하위권에 머문 것.
양산시는 종합청렴도 7.24점으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밀양시, 포항시와 함께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81.9점(2등급)으로 16위에 올랐으나, 외부청렴도가 7.04점(5등급)을 받아 70위로 저조했다. 결국 양산시 종합청렴도(7.24점)는 전체 평균인 7.62점에도 크게 못 미치면서 4등급(전체 5등급)에 그쳤다.
양산시는 2011년 종합청렴도 2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중위권으로 떨어진 뒤 좀처럼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는 청렴도 하락에 대해 “문제점이 도출된 만큼 원인을 찾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내년에는 감사담당관이 새로 신설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2013년까지 만년 하위권에 맴돌던 경남도는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종합청렴도 7.59점(2등급)을 받으면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전광역시(7.60점, 2등급)에 이어 부산광역시와 함께 2위에 올랐다. 경남도는 외부청렴도 7.54점(5위, 2등급), 내부청렴도 8.84점(2위, 1등급), 정책고객 평가 6.53점(3위, 2등급)으로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최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경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25점(4등급)으로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1위에 그쳤다. 외부청렴도 7.64점(8위, 3등급), 내부청렴도 7.86점(13위, 4등급), 정책고객 평가 6.61점(10위, 3등급)을 받았다.
한편, 공공기관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에 직ㆍ간접적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해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