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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암고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 지난달 26일에서 27일 이틀간 열린 학교축제 수익금 30만5천410원을 유니세프 시리아 난민 어린이 돕기에 사용했다. 학생들이 2015년 학교축제 ‘효암한마당’에서 먹거리ㆍ전시마당을 열어 나온 돈을 기부한 것.
먼저, 학생들은 ‘먹거리마당’에서 학급별 메뉴를 정해 직접 조리한 음식을 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판매했다. 또한 ‘전시마당’에서 동아리별로 직접 제작한 미술작품, 수공예 제품, 사진 등을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간식 판매를 통해 수익금을 만들었다.
이에 지난 10일 이용학 교장을 비롯해 김태관 학생회장과 효암한마당 준비위원회 김동현 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 금액이 크진 않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한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효암고 학생들은 학교 축제 기획과 행사 진행까지 모두 자신들 의지로 직접 진행했다.
김태관 학생회장은 학생들을 대표해 “기부금액이 적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며 “내년에는 헌책방을 운영하거나 구체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수익금을 더 많이 만들어 힘든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학 교장은 “금액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 의지로 기부를 한 그 마음이 소중한 것”이라며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는 2011년 3월 독재자 알아사드 퇴출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시작해 201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내전 상태에 치달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시민은 살기 위해 자국을 떠나야 했고, 받아줄 나라를 찾아 떠돌고 있다.
이에 유니세프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돕기 위해 건강, 심리, 안전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긴급상황에 처한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