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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마을 경로당에서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평생학습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각 마을에 있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이죠. 신 강사는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한 번도 안 좋은 소리를 하거나 짜증 낸 적이 없었어요. 항상 온화한 미소로 어르신을 대했죠”
신 씨는 16주 동안 금산휴먼시아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미술심리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 소장은 신 강사가 어르신들이 마음속에 담아 뒀던 응어리를 풀 수 있게 도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사님이 수업할 때 몇 번 참관한 적이 있어요. 수업하는 동안 찌푸릴만한 일이 있어도 인자한 웃음으로 어르신을 대했죠. 가끔 보면 진짜 친딸보다 더 친딸 같다니까요. 또 수업마다 필요한 준비물을 직접 상자에 실어와 어르신들에게 하나하나 챙겨주셨죠”
이러한 신 씨의 진심 어린 수업 덕분에 다른 마을에 비해 어르신들 결석률이 낮았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그의 수업이 어르신 마음을 붙잡은 것.
“강사님은 인사 하나에도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그런 진심으로 어르신들이 힘들었던 순간을 어루만져줬죠. 그 때문에 수업 중에 눈물을 보이는 어르신도 많이 봤어요. 지나온 세월의 아픔이 떠올라 눈물로 쓸어내리던 어르신들. 그들이 가려진 아픔을 꺼내고 그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던 건 다 강사님 덕분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