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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사.미] 돈 되는 일보다 봉사가 먼저..
사회

[고.사.미] 돈 되는 일보다 봉사가 먼저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2/29 09:08 수정 2015.12.29 09:02



 
 
어르신을 변함없이 따뜻하게 맞아준 평생학습 마을학교 신정란 강사(사진)는 봉사가 생활화된 사람이라며 성귀순(49) 씨를 칭찬했다.

“성 선생님은 미술치료를 전공했어요. 그 재능을 그냥 두지 않고,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하는 데 사용하고 있죠. 복지관에 있는 발달장애 아동이나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을 도우세요. 양산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봉사해서 지금은 봉사시간이 300시간 이상이 된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봉사를 생활처럼 하고 있죠”

성 씨는 2년 전 양산으로 이사와 평생학습 마을학교 강사를 하며 신 씨와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미술치료사’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후 지역 친한 미술치료사들 스터디 모임을 함께하게 됐고, 그 안에서 성 씨의 봉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고 한다.  

“미술치료사 스터디 모임에 함께하고 있는데 봉사하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자세히 모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봉사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는지 알 수 있어요. 선생님 실력이면 충분히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 봉사를 우선으로 생각하시죠”

신 강사는 성 씨가 항상 봉사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와 돈이 되는 일 둘의 시간이 겹치면 항상 봉사를 선택한다고. 성 씨는 자신의 도움을 기다릴 사람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는 것도 힘든데, 성 선생님은 장애인 대상 미술치료봉사를 많이 가세요. 재료를 가져가면 입에 넣을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어려움이 있죠. 미술치료사 스터디에서 특이한 수업 내용이 있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쓰면 좋겠다’하시며 항상 그 친구들 생각과 고민을 멈추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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