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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덕계초에 부활한 과거시험..
교육

덕계초에 부활한 과거시험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5/12/29 09:09 수정 2015.12.29 09:03
한자 특색 교육 ‘덕계 과거시(科擧試)’ 성과

전국학생 한자능력경진대회 수상자도 배출



한자는 중국, 일본 등 동양문화권 나라의 주춧돌 문자다. 한자문화권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춘자)는 학년별로 맞춤식 한자교육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28일 ‘제2회 전국학생 한자능력경진대회’에서 대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1~3학년 학생이 참가했다. 2학년 현지훈 학생은 한자능력검정시험 6~8급 한자로 구성된 100문제를 우수한 성적으로 풀어 대상을 받았다. 이에 지훈 학생은 내달 16일 교육부 장관상을 받을 예정이다.

지훈 학생은 “학교에서 매일 꾸준하게  공부해 한자와 친해질 수 있었다”며 “‘덕계 과거시’에서도 마패를 받았는데,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훈 학생은 “무엇보다 국회의사당에서 상을 받는 것이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훈 학생의 소감처럼 이번 대상은 덕계초 ‘덕계 과거시(科擧試)’라는 특색 교육활동 덕분이다. 덕계 과거시는 덕계초가  진행하는 체계적인 학년별 한자교육을 위한 활동이다. 이 활동에서 학생들은 옛 조상들이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진행한 과거시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이렇게 시험에서 한자 실력을 검증받은 학생들은 ‘마패’를 받는다. 학생들이 마치 과거로 돌아가 시험을 치는 듯했다.

이춘자 교장은 “학생들이 덕계 과거시를 준비하면서 한자를 배우는 동시에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길 기대했다”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 등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교육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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