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 에크모 치료팀이 지난달 병원 개원 이후 최단기에 에크모 수술 300회를 돌파했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에크모 300례 돌파는 부ㆍ울ㆍ경 최초며, 2008년 개원 이후 7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국내 병원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란 체외막 산소 공급 장치로 환자 심장과 폐 역할을 대신하는 수술법이다. 심폐 부전이나 심장정지 등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 혈액을 환자 몸 밖으로 빼내 인공막을 통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환자 몸에 넣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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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료계에서 에크모 사용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나 대부분 수도권에 국한되고 있다. 다른 지역은 장비와 인력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런 점에서 이번 에크모 300례 달성은 지역 병원 단점을 극복하고 전문 에크모 치료팀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지역에서 시행하지 않는 신생아ㆍ소아 에크모 치료, 에크모 환자 병원 이송 및 신장ㆍ폐 이식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수도권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앞으로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지역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병원에서 전문 에크모 치료팀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