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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터/뷰 양산시상공업연합회 홍순경 신임회장
“스무 살, 이제 날개 펴고 도약할 시기”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1/12 09:09 수정 2016.01.12 09:03
양산시상공업연합회, 창립 20주년 맞아 대변화 예고

홍순경 회장 “회원 업체 실제 도움 주는 조직 될 것”

회장 임기 늘리고 사무국 확대 등 조직부터 재편



“외연 확장 통해 협회 힘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 업체들에 실제 도움 줄 수 있는 연합회가 되겠다”

홍순경 양산시상공업연합회장(이하 연합회)이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책 개발에 힘쓰고 연합회 외연 확장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제20대 양산상공업연합회장에 취임한 홍 회장은 지난 8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배달업 소상공인 오토바이 보험료 지원 ▶산단 무료통근버스 운행 확대 ▶다양한 사업 기획을 통한 국고 지원 사업 참여 등 포부를 밝혔다.

먼저 홍 회장은 올해가 연합회 창립 20주년이 되는 점을 강조하고, 재도약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 회장은 “올해는 연합회가 스무 살이 되는 해인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외연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며 “현재 중소기업과 상업에 치중된 조직을 서비스업과 영업 관련 분야까지 폭넓게 해 다양한 회원사가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업종 다양화를 통해 연합회 규모를 키우고, 규모가 커진 만큼 회원 업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도록 대내ㆍ외 영향력을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런 차원에서 회원 업체에 대한 실질적 혜택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그들 권익을 높여왔다면 상공인들 역시 연합회를 통해 자신들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배달업종 오토바이 보험료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노조를 통해 자신들 권익을 찾고 있지만 치킨, 슈퍼, 식당 하시는 분들은 혼자 힘으로 개척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연합회가 그들을 돕는 첫 단추로 배달업종 소상공인에 우선 보험료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위험한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보험료가 부담돼 (보험에) 가입 안 하는 사람이 많다”며 “(보험료 지원은) 사업주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 보호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산단 무료통근버스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무료통근버스는 현재 어곡과 산막일반산업단지에서 1시간 간격으로 출ㆍ퇴근 시간 각각 두 차례 운행 중이다. 연합회는 올해 안으로 배차 간격을 30분으로 좁혀 더 많은 근로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여갈 계획이다. 기업경영 활성화 자금 등 정부 정책자금은 물론 인턴 고용에 대한 지원, 기숙사 운영 시 임대료 지원 등 현재 기업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연합회 차원에서 사업을 챙겨갈 계획이다.

홍 회장은 “기업 활성화 자금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 자금이 매우 많은데 양산시에서 그런 사업들에 대해 놓치고 있는 게 많다”며 “인턴 근로자 급여 지원도 그렇고, 사업주가 기숙사를 마련해 근로자들이 숙식하는 경우 30만원씩 임대료 지원하는 것도 있다. 이런 부분을 정부나 지자체에 건의해서 회원 업체들이 실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회 활동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회장 임기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사업 연속성을 높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실제 연합회 업무를 이끌어 갈 사무국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였다. 사무국장을 전임제로 바꿔 연합회 업무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였고 사무차장 역시 두 사람으로 늘려 업무처리 신속성과 확장성을 보장했다.

한편, 연합회는 홍순경 회장을 필두로 정순권 수석부회장, 노광한 차석부회장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서광복 사무국장과 김헌습ㆍ정우근 사무차장, 신득경 재무차장이 사무국 기획과 살림살이를 맡고 조직은 운영ㆍ홍보ㆍ영업ㆍ행사ㆍ회원친목ㆍ회원확충분과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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