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구계가 주위에서 전해오는 훈훈한 손길로 기분 좋은 2016년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한 강민호야구장이 최근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선수가 1억원 상당 야구용품을 물금고등학교와 원동중학교 야구부에 기부한 것.
이택근 선수는 최근 원동중과 물금고 야구부에 장갑, 신발, 야구방망이 등 1억원 상당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이택근 선수 기부는 전교생 45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인 원동중과 지난해 창단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물금고 야구부에는 특히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이택근 선수 기부는 원동중 이상훈 감독과 친분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감독과 이택근 선수가 부산 대천중학교 야구부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한 사이였던 것. 이택근 선수는 “기존에 야구부가 있는 학교들은 후원회 등을 통해 지원받을 곳이 많지만 물금고와 원동중은 기부할 경우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야구를 하는 동안 지원이 어려운 학교들에 계속해서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