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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제12회 양산교육상 시상식
“진정한 교육 실천으로 보여준 여러분께 감사를”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1/19 09:09 수정 2016.01.19 09:03
야구로 폐교위기 학교 구한 김주만 교장

다문화ㆍ탈북자 등 살펴온 박인숙 교사

학생들 지원 아끼지 않은 정윤상 대표



김주만 범어고 교장, 박인숙 용연초 교사, 물회전문점 ‘해초’ 정윤상 대표가 제12회 양산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산교육상은 양산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학급 경영, 교육연구, 학생지도, 교육 여건 조성 등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올해 제12회를 맞아 처음으로 수상 대상을 일반인까지 확대했다.

이에 지난달 14일 교육지원청 강당에서 내ㆍ외빈을 모시고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주만 범어고 교장은 원둥중학교 교장 재임 시절 전교생 20여명으로 폐교 위기였던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했다. 그 결과 2013~2014년 전국대회에서 2연패하는 등 야구 선진학교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또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으로 일하며 교육발전에 이바지했고, 범어고에서 일반고 고교역량강화교육으로 공교육 신뢰감을 형성했다고 평가받았다.

김 교장은 “오늘 이 상은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해서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을 받은 만큼 흰머리가 될 때까지 양산 교육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인숙 교사는 29년간 교사생활 가운데 25년을 양산에서 근무하며 소외된 이웃과 학생들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사는 특히 다문화ㆍ탈북자 교육 강사 활동과 함께 2004년부터 삼성초 인근 장애인 노부부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과 베풂을 실천했다. 박 교사는 퇴직 교장 모임인 삼락회에서 ‘2007 사도대상’, 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에서 ‘2007 자랑스런 양산교육상’을 받기도 했다.

박 교사는 “제가 한 일보다 더 훌륭한 일을 많이 한 분이 음지에 많이 계시는데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생활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며 더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상 대표­­­­­­­는 2012년부터 어려운 학생 30여명에게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소외계층 학생의 울릉도, 독도, 통일 전망대, 제주도 탐방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경제ㆍ사회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있는 학생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대표는 “저보다 더 좋은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귀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남은 생애동안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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