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원예치료식물을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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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찾아간 곳은 바로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Bravo my life’(잘한다 나의 인생아)라는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016년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다.
자원봉사 학교에 신청한 60여명의 학생은 웅상노인복지관에서 노인유사체험, 재활용 크레파스ㆍ원예치료식물 만들기 등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귀차니즘을 벗어던지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자원봉사의 참뜻을 깨달았다.
청소년교육전문강사단은 학생들이 ‘봉사’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우 김유정 씨가 부른 자원봉사 노래 ‘행복합니다’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노래와 간단한 율동으로 ‘함께’의 의미를 배웠다.
양산노인복지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봉사단’도 학생들을 찾아왔다. 봉사단은 학생들에게 어르신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강의와 체험을 준비했다. 안경을 착용하고 어르신이 겪는 ‘백내장’, ‘녹내장’을 체험해본 것. 또 기구를 착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삶도 경험할 수 있었다. 이후 다가오는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교육’(well-dying)을 진행해 학생들이 인생설계, 계획, 잘사는 법을 배웠다.
함께한다는 것과 삶의 의미를 배운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크레파스와 원예식물을 만들었다. 집에 사용하지 않는 몽땅 크레파스를 재활용해 캐릭터 모양의 새 크레파스를 만든 것. 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키울 원예식물도 정성껏 만들었다.
이틀 동안 자원봉사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봉사시간을 위한 봉사가 아닌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특히 직접 만든 크레파스와 식물이 아이들에게 전달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