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대한 웅상지역 주민 불신을 없애고자 양산시가 실시간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 높이기에 나선다.
현재 서부양산지역은 1급수인 밀양댐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반면, 웅상지역(동부양산)은 울산 공업용수로 쓰기 위해 취수한 낙동강 물을 정수해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
고도처리시설을 갖춘 웅상정수장에서 정수한 뒤 공급하는 수돗물은 밀양댐 물을 정수한 수돗물과 차이가 없지만 웅상지역 주민 불만과 불신이 큰 상황.
이에 따라 양산시는 역점 시책인 퍼스트 웅상 가속화 사업의 하나로 웅상정수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수돗물 수질정보를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질정보 제공 전광판은 오는 5월 주민 통행량이 많은 평산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앞에 설치해 주민이 직접 실시간으로 수돗물 수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water.yangsan.go.kr)에서 웅상정수장 수질뿐만 아니라 양산시 전체에 공급하는 수돗물 수질자료를 구축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웅상정수장에 많은 예산을 들여 최첨단 고도정수시설을 도입, 안정된 고품질 수질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 이산화탄소 주입시설을 설치하면 낙동강 조류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더욱 안정된 수질로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산시는 “전광판을 통해 웅상정수장의 우수한 수돗물 수질을 알려줌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것”이라며 “더불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시게 돼 각 가정에서 정수기 이용과 생수 구입으로 인한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줄여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