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시내버스 증가에 대비해 물금읍 증산리 일원에 조성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양산시는 “오는 3월 시내버스 노선 일제 개편과 함께 시내버스 운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물금읍 증산리 일원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 중”이라며 준공을 예고했다.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는 총면적 2만8천408㎡로 시내버스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양산지역 시내버스 175대 가운데 물금지역 인근 노선을 운행하는 85대가 차고지로 이용할 예정이다.
주차장과 함께 천연가스(CNG)충전소, 주유소, 휴게실, 식당 등과 함께 차량정비소, 세차시설까지 모두 갖출 예정이다. 예산은 국비 19억8천만원, 도비 10억원, 시비 73억2천만원 등 모두 103억원이 투입됐다.
차고지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그동안 시내버스 주차시설 부족에 따른 소음, 공해 등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효율적 대중교통 운영과 버스기사 근로여건 개선 등 교통복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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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이번 차고지 준공은 버스 운행 안정화 차원에서 정비시설은 물론 기사휴게실까지 갖춰 안전한 운행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라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안정적, 효율적 운영ㆍ관리는 교통수요자인 시민의 안전과 편의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덧붙여 “그동안 연료보충(가스 충전)을 위해 이동식 충전소를 설치ㆍ사용해 왔는데 시설 운영 보조금으로만 해마다 예산이 10억원 정도 쓰였다”며 “이번에 차고지를 준공하면서 충전소를 세워 앞으로 이러한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대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의 교통수요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광역교통시설 조성을 목적으로 경남도에서 현재 양산시를 비롯해 창원, 김해 등 6곳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