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aurora)는 지구 자장의 영향으로 지자기(地磁氣) 자극으로부터 25도가량의 범위 내 북극권ㆍ남극권 상공에 나타나는 발광 현상이다.
오로라는 라틴어에서 ‘새벽’이란 뜻으로 1621년 프랑스의 과학자 피에르 가센디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Aurora: 그리스 신화의 에오스)에서 이름 붙였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자나 양성자가 고속으로 날아와 지구 대기 중의 산소ㆍ질소 등 입자와 부딪쳐 빛을 내는 현상으로, 일종의 방전 현상이다.
전기를 띤 입자가 상층 대기권에 들어오면 기존 질소나 산소분자와 충돌해 에너지를 옮긴다. 이때 전자운동으로 분자가 플러스, 마이너스로 나눠지거나 다시 중성화하면서 오로라의 다양한 빛깔이 발생한다.
오로라의 빛을 스펙트럼으로 분석해 보면 대기 중 질소분자, 질소분자이온, 산소원자의 방출에서 비롯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빛깔은 황록색, 붉은색, 황색, 오렌지색, 푸른색, 보라색, 흰색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저위도 지방에서 나타나는 붉은색 오로라는 산소에서 나오는 파장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