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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관광객 750만 위한 본격 준비..
경제

관광객 750만 위한 본격 준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2/02 09:09 수정 2016.02.02 09:03
양산시, 관광발전 정책 마련 위한 관계자 토론회

학계ㆍ연구기관ㆍ관광업 관계자 참석 의견 나눠



양산시가 관광객 750만 유치를 위해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양산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지현철 부시장 주재로 지역 학계와 관광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 관광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자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기초자치단체에서도 관광사업자와 관광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관광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되자 양산시가 전국 최초 지역 관광협의회 설립을 목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토론회는 이종수 양산시 복지문화국장이 ‘양산시 관광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경남관광 추진전략 및 실행방안’이란 제목으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장병주 영산대학교 교수가 ‘양산시 관광활성화 방안’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먼저 이종수 국장은 양산시 관광정책에 대한 SWOT 분석으로 장ㆍ단기 관광정책을 설명했다. 이 국장은 “양산시는 반경 150km 이내에 1천200만 인구가 살고 있고, 김해공항, 경부고속도로 등 관광객 접근이 양호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자체간 관광산업의 치열한 경쟁과 체류형 관광인프라 부족 등은 양산시가 가진 약점으로 지적했다.

이 국장은 이러한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전통사찰 연계상품, 황산체육공원 체류형 상품 개발, 스포츠 홍보 강화 등 단기 관광정책을 설명했다. 장기 전략으로는 천성산 일원 자연휴양림 조성, 스토리텔링 관광자원 개발, 저가 숙박시설 확충, 의료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머물고 싶은 관광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연구위원은 관광시장에서 모바일 서비스 제공은 필수가 될 것이라며 SNS를 활용한 관광 홍보가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건강한 여행, 휴식 같은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상품 개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주 교수는 양산지역 인근에 대도시가 많은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주변 대도시 덕분에 많은 잠재 관광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반면 부산과 가까워 관광객 입장에서 굳이 양산에서 숙박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관광상품 개발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덧붙여 “과거에는 역사관광, 답사관광, 문화관광 등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축제와 이벤트를 즐기고 체험하는 형태의 관광이 늘고 있다”며 “이와 함게 건강을 생각하는 헬스 투어리즘 확산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관광업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이 묵을만한 숙박업소 부족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방안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 양산시가 발표한 관광활성화 계획에 구체적인 방법이 언급돼 있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학교와 연계한 팸투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SNS 활용, 자매도시 활용 홍보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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