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국 중학교에 전면 시행함에 따라 양산시와 양산시교육지원청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나동연 시장과 김점성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양산시청에서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해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와 진로교육 지원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학생 진로설계 지원과 학부모 진로교육 상호 지원,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 설립 운영, 진로직업교육에 필요한 행ㆍ재정적 사항 상호 지원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산교육지원청은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산시는 지역사회 체험 장소 발굴을 지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개발과 여건 조성에 협력하게 된다.
김점성 교육장은 “교육의 흐름이 이제는 학생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꿈과 끼를 키워 지역 인재로 성장하게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양산교육지원청은 인재육성과 교육경쟁력 향상을 통해 학생들이 더 높은 꿈을 꾸며 끊임없이 배움에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기부여와 뚜렷한 목표의식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는 양주초등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센터운영비로 올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곳은 청소년이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상담과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Q&A로 풀어보는 자율학기제>
Q. 자유학기제란 무엇인가?
A.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운영하고,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중간ㆍ기말고사는 없고, 고입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다. 대신 형성평가 등을 학생부 활동내용에 기록한다.
Q. 시범 운영의 성과는 무엇인가?
A.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지 않은 학교보다 높았고, 자기표현력과 학교 구성원 간 친밀도 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의 업무가 늘어나고 학부모는 공부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Q. 체험처는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A.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양산시 내 기관과 MOU를 체결해 확보하고, 중앙단위 MOU와 연계해 공유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협력해 학생 수요에 맞는 학교별 체험 인프라를 얻는다. 그리고 진로교육지원센터,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 등으로 시ㆍ도 안팎과 학교 간 매칭 시스템을 운영한다.
Q. 자유학기 동안 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A. 자유학기 동안 학교에서는 지필고사는 보지 않지만 수행평가, 동료평가, 자기평가, 형성평가 등 다른 방식으로 성취 수준을 확인해 학교생활기록부에 서술형으로 기록해 학생들이 학업에 소홀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