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 장애 주간교실’ 일손을 돕고 있는 차내임(78, 사진) 씨는 6년 전 양산에 이사와 인연을 함께해온 김경자(73) 씨를 칭찬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차 씨는 먼저 말을 건네고 다가와 준 김 씨가 너무나 고맙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적극적인 김 씨는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세요. 딱따구리봉사회 일원으로 지역을 위한 많은 봉사에 참여하셨죠. 저와 함께 주간보호소와 자비원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교실 봉사도 했어요. 지루한 일상에 지친 어르신에게 흥겨운 가요로 재미를 전하시죠”
김 씨는 딱따구리봉사회 활동으로 지난 2013년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차 씨는 그만큼 김 씨가 지역에 소외당하는 이웃을 위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봉사해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김 씨는 언제나 다정다감하게 사람들을 대하세요.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누군가 흉보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죠. 항상 좋은 말과 따뜻한 시선으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죠”
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 장애 주간교실’을 떠나게 된 차 씨는 그 자리에 일할 사람으로 김 씨를 추천했다.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 차 씨는 추천한 대로 김 씨가 일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