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이 다시 후보로 출마할 땐 미래 비전도 중요하지만, 과거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국회의원 예비후보(47)가 새누리당 윤영석 예비후보(51)를 향해 이행하지 않은 공약에 대해 해명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윤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50만 자급자족도시 양산을 위한 해법이라는 제목 아래 양산ICD 부지 활용 물류ㆍ유통ㆍ컨벤션ㆍ문화 관광 인프라 구축, 부산대 양산캠퍼스 개발, 도시철도 연결사업 등 공약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예비후보는 현역 양산시 국회의원으로 지난 총선에서 상당히 많은 공약을 시민 앞에 내놓고 이를 통해 당선했다”며 “윤 예비후보의 첫 공약 발표를 접하며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은 지난 총선에서 약속했던 공약 중 이행하지 않은 공약이 상당히 많은데, 이에 대한 해명과 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에 따르면 윤 예비후보가 19대 총선 공보에서 약속한 지역별 공약 가운데 ▶교동 운동장 시설 확충 ▶어곡 도시가스 설치 ▶호포역~원동 직선화 도로 개설 ▶워킹맘 케어센터 ▶디자인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창업지원센터 ▶천성리버타운 쌈지공원 조성 ▶용당 하수종말처리장 신설 ▶밀양댐 물, 강변여과수 웅상 공급 ▶웅상 경전철 조기 도입 ▶웅상 학생교육문화회관 ▶덕계 농업진흥지역 해제 ▶지하철 1호선 조기 착공 및 2호선 남양산역 연결 등은 전혀 언급이 없다.
송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가 많은 공약을 내세웠지만, 임기가 다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지켜진 약속 비율이 매우 낮고, 공약 대부분이 추진 중이거나 정확한 시행 날짜를 알 수 없는 장기 계획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에 대한 마무리 없이 장밋빛 새로운 공약으로 덮어버리려 한다면, 아무리 좋은 공약을 제시해도 시민에게는 비어 있는 공(空)약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예비후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전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 시민에게 필요하고,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찾아서 공약에 포함할 것”이라며 “크고 장밋빛 공약이 아닌 작아도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