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이었던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홍 전 의원은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11년 동안 새누리당을 한 번도 떠난 적 없이 한결같이 새누리당을 지키며 살아왔지만, 지금 우리 양산의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하지 않을 수 없는 정치현실을 보며 국민의당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이어 “현재 양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 불공정 경선을 바라보며 비민주적이고 형평성에도 어긋난 정당과 함께 양산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며 “불공정한 경선 과정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 번 금배지를 달아보겠다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정당이라면 차라리 당장은 뼈아픈 고난의 길이라도 기꺼이 가려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오로지 양사시민의 정의로움을 믿고 맨발로 가시밭길 위에 섰다”며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우리 양산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며, 부패한 정치인 앞잡이가 되느니 차라리 가시밭길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양산에 진정 필요한 정치는 기득권을 버리는 정치, 새로운 정치이며, 그래야 우리 양산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새로운 정치의 가장 근본은 도덕성이며, 깨끗한 도덕성을 가지지 못한 정치는 기생충만도 못한 정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오는 4월 13일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 물금 중심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