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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성(性) 폭탄’ 스마트폰, 우리 아이가 위험해요!”..
사회

“‘성(性) 폭탄’ 스마트폰, 우리 아이가 위험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2/23 09:45 수정 2016.02.23 09:38
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 학부모 대상 성교육 강의

부부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과 교육법 설명



부부가 다정하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긍정 효과

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 초청 무료 특강이 지난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대공연장이 꽉 찰 정도로 양산 곳곳에서 부모들이 모여 아이 성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구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대표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간호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2001년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라는 뜻의 성(性) 상담센터 ‘푸른아우성’을 열었다. 구 대표는 활발한 성교육 강의를 진행해왔고, 여러 권의 성교육 책도 썼다.

이날 구 대표는 ‘사랑 없는 우리 부부, 우리 아이가 위험해요!’라는 제목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필요한 성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아이 성장과 사회변화에 따라 필요한 교육과 아이의 성적 호기심과 반응에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한 것이다.

구 대표는 “인터넷에 ‘ㄱ’만 쳐도 야한 장면이 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성에 노출 돼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모든 기능이 다 되는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은 ‘성 폭탄’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아무리 아이에게 ‘성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설명해도 인터넷ㆍ휴대전화로 ‘야동’을 보는 순간 무용지물이니 되도록 6학년까지는 휴대전화를 사주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 대표는 우리 미래를 책임질 아이의 부모는 생각보다 미래에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세 이전은 ‘오감’으로 모든 것을 느끼는 시기라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부터 한 방을 쓰는지 유무 등이 아이 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아닌 부부 중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아껴야 아이도 바르게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 전 부모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많은 부모가 아이 돌발행동에 대처하는 방법을 질문했고, 구 대표는 그에 맞는 답변으로 대처방법을 알려줬다.

구 대표는 10세까지는 성을 스쳐지나가게 교육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아이의 궁금증을 해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라는 말이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아빠의 성기와 자신의 성기를 비교하며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왜 보는지를 물어본 뒤 원래 어른이 되면 다 큰다고 가볍게 넘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 대표는 아이가 자위행위 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하지마’라고 화내지 말고 부드럽게 ‘지난번에 해봤잖아. 그러니까 다른 거 하고 놀자’라고 하며 대처하라고 말했다. 이때 아이와 할 수 있는 다른 놀이 방법으로 ‘공놀이’를 추천했다.

한편, 팟빵(www.podbbang.com)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받아 ‘구성애의 아우성’을 검색해 아이 성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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